조광한 남양주시장 저서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 옥중 출간

  • 등록 2022-03-03 오후 3:53:26

    수정 2022-03-03 오후 3:53:26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감중인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3일 자신의 저서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를 출간했다.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는 조 시장이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더 부강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두고 자신의 SNS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다.

이번 저서는 서문 외에 총 3부로 구성했다.

조광한 시장이 출간한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 책 앞·뒷면 표지.(사진=남양주시민 제공)
서문은 보통 사람, 조광한의 삶을 관통하는 7개의 단어를 통해 그의 삶의 철학과 신념을 썼으며 ‘제1부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는 지도자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뉜 해외국가의 사례를 소개했다.

‘제2부 선거실패, 국가실패’에서는 국민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고 ‘제3부 움직이는 도시, 남양주’는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핵심사업들을 소개하고 행정가로서 조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았다.

조 시장은 이 책의 서문을 수감 중에 완성했다.

서문에서 제시한 차별, 폭력, 약속, 파격, 통합, 도전, 시련 등 7개 핵심어 중 마지막 단어 ‘시련’에 관해 집필하기 전 법정 구속됐다.

수감 중 완성한 ‘시련’ 부분에서 조 시장은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를 일이다. 마지막 서문인 7편을 지금 의정부교도소 5동 8호 옥중에서 쓰고 있다’고 썼다.

조 시장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당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5일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초 조 시장은 지난 1일 이번 저서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의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해 7월, 이번 대선을 겨냥해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SNS에 연재한 글을 모아 ‘선거실패, 국가실패-나의 꿈, 강국부민’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조 시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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