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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지저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청장급)은 1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제 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중국 인구가 14억117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말(13억3972만명)보다 5.38% 늘어난 것이다.
인구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했지만 연령대별 인구 분포를 보면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뚜렷해졌다. 15~59세가 63.35%로 10년 전보다 6.79% 포인트 감소했고 60세 이상(18.7%)은 같은 기간 5.44% 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정부가 급격한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1970년대에 도입한 ‘한자녀 정책’ 부작용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정부는 인구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하자 지난 2015년 두자녀까지 허용했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결혼 및 출산 기피현상이 확산하면서 인구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중국의 노동인구 감소는 중국 기업 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도 악재다. 노동인구 감소→구인난→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서다.
닝 국장은 “저출산은 경제 사회 발전의 한 결과임을 인식해야한다”며 “저출산은 이미 대다수 선진국이 직면한 보편적인 문제가 됐고, 중국에도 현실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