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판매자 “반일프레임 후회할 것…일본 역사 공부해라” 논란

  • 등록 2019-08-13 오후 3:56:29

    수정 2019-08-13 오후 4:06:5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DHC 화장품을 파는 판매자가 DHC 불매운동 글에 “훗날 당신이 반일 프레임에 참여했던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온라인 쇼핑몰 캡처.
DHC가 운영하고 있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관련 보도 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DHC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또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 등도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DHC 제품이 판매되자 13일 해당 제품 문의글에 “잘가요 DHC NO 아베”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DHC 제품 판매자는 “훗날에 당신이 반일 프레임에 참여했던 것을 후회할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의 사실관계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분이 전체가 될 수 없는데 부분적인 일본의 행위가 과대 확대된 부분들이 많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어 “예전 저의 할머니들이 들려주던 일본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가 너무 다르다. 부디 선동 당하지말고 일본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사실관계의 책을 섭렵해라. 의견과 신문과 정보 매체는 멀리하면서 공부하길 권한다. 저의 글이 당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판매자는 DHC 제품을 따로 구입해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일본 분이냐”, “우리 할머니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 “판매자가 고객이랑 싸우다니”, “한국 사람이 쓴 거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문의 글은 사라진 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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