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역대최고 실적..작년 영업익 85% 늘어난 970억

  • 등록 2018-02-01 오후 4:37:25

    수정 2018-02-01 오후 4:37:2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진에어(272450)의 지난해 실적이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동남아시아 노선을 늘린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진에어는 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4% 증가한 8884억원, 영업이익은 85.5% 늘어난 970억원, 당기순이익은 86.3% 뛴 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에 달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2010년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 이후 8년 연속 견고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전체적인 여객 수 증가했다”며 “특히 전년 대비 일본 노선 56%, 동남아 노선 37% 증가했으며, 국제선 전체로는 30%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여객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을 비수기(2분기)에 운휴하고, 중대형 기재를 여행 수요가 높은 노선에 투입하는 등 운용 효율성을 높였다”며 “이에 따라 성비수기의 격차 완화로 비수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한한령 해빙 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중국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원화 강세로 인해 한국발 수요가 증가해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올해 중대형기를 포함해 4~5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탄력적 기재 운용 및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신규노선을 개척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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