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2%, 5.29포인트 내린 2360.1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37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하락 반전하면서 2360선에 턱걸이했다.
간밤 뉴욕 주요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애플 등 기술주는 같은날 발표한 아이폰X 출시 지연 우려에 발목을 잡혔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상승보다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중국 상품선물시장에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V30’ 기대감이 반영된 LG전자(066570)를 비롯해 전기차 관련 부품·이차전지업체인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한온시스템(018880) 등이 크게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LG(00355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상승했다. 하반기 실적 불안이 작용한 아모레퍼시픽(090430),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강원랜드(035250)를 포함해 기아차(000270) KT&G(033780) 카카오(035720) 아모레G(00279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520만주, 거래대금 5조8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3개 종목이 오른 반면 546개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고 70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