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원자력계와 원전 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원자력계 관계자가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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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와 ‘2024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전 운영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원전기업 단체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함께 원전 해체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협의회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해 경남도, 경북도,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지빌리티, 경희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여해 원전해체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앞서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영구 정지하며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이 같은 경험 축적을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최대 492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원전 해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어진 비즈니스 포럼에선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수원의 국내 원전해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원전 해체 연구개발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현대건설,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오라노 등 글로벌 원전 해체 전문기업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호현 실장은 “원전 해체가 로봇과 디지털 트윈, 신소재 등 첨단기술이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원전 산업 역량을 토대로 원전 해체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 원전 해체에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원전 건설부터 운영,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원전해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내 원전해체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