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차례 유찰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결국 현대건설이 맡나

국토부, 해당 사업 '수의계약' 전환하기로
2~4차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응찰로 유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도 현건 컨소시엄 포함
  • 등록 2024-09-12 오후 4:40:28

    수정 2024-09-12 오후 4:40:2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네 차례 유찰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협력체 설계안 ‘Rising Wings’.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12일 조달청에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조달청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신공항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부지조성공사 입찰은 4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 5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그러나 육지와 바다 위에 걸쳐 건설해야 하는 만큼 공사 난이도가 높고 공동도급 요건이 10대 건설사 2곳으로 제한된 점, 짧은 공사기간 등 입찰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업계 평가가 있었다.

1차 입찰은 응찰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2~4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응찰로 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전문가 자문단과 항공정책위원회는 지난 7월 입찰조건을 변경했지만 재차 유찰된 만큼 재공고를 하더라도 경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이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와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가덕도 신공항을 신속히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여객터미널 설계와 접근교통망 사업 등 정상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마저도 지연될 수 있다”고 수의계약 취지를 설명했다.

이로써 단독응찰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컨소시엄 내 10대 건설사의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 순이다.

국토부는 “실제 계약체결 전까지 입찰참가자격 조달청 사전심사와 기본설계 적격성 심사 등을 철저히 이행해 가덕도신공항을 고품질의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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