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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주공 5단지와 주공 8·9단지 조합간 하수물량 처리방안 마련에 협력키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그간 보류됐던 재건축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재개될 예정이다.
8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하승진 과천부시장과 민명기 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장 직무대행, 이형진 주공 8·9단지 재건축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 재건축 단지와 환경사업소 간에 하수물량 처리 방안에 대해 서로 충분히 소통하고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함에 따라, 시는 기존 계획을 조정해 오는 23일 주공5단지 건축 심의 재개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에서 증가하는 하수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재건축 아파트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하수처리시설 노후 및 처리용량 한계 도달 등으로 증설이 필요했으나, 관내·외 민원으로 입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표류하다 신계용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직후, 환경사업소 입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입지를 선정하고 제반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과천 주공 5단지는 2027년 12월, 주공8·9단지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