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상철 한컴 회장 10시간 압수수색

‘한컴토큰’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 및 비자금 조성 의혹
아로와나토큰, 한컴 블록체인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분 투자
  • 등록 2022-10-20 오후 9:40:37

    수정 2022-10-20 오후 10:01:0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030520) 회장을 대상으로 10시간 동안 고강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20일 오전 9시쯤부터 경기 성남시 한컴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약 10시간 뒤인 오후 6시50분쯤 끝났다.

경찰은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해 4월 20일 첫 상장한 30분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천500%)인 5만3 800원까지 폭등한 뒤 급락해 시세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는다.

지난해 10월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아로와나토큰 실소유주를 김 회장으로 하는 이면계약이 있었고,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로와나토큰 개발사 측과 비자금 조성 방법에 관해 상의하라는 언급도 녹취록에 포함됐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시 한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경찰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20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 (사진=뉴스1)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