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기차 생산 친환경공장 '드림팩토리'에 4조원 투자

지난해 車생산량 38.3% 증가 …차량 한 대당 환경 영향 76.6%감소
  • 등록 2022-04-27 오후 4:07:07

    수정 2022-04-27 오후 4:07:0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영국 완성차브랜드 벤틀리모터스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친환경공장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에 25억파운드(약 4조원)를 투자한다.

벤틀리모터스 영국 크루 본사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모터스는 27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21년 한 해 동안 영국 크루 본사 공장의 탄소중립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전기차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드림 팩토리 전략을 소개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지난해 차량 생산량은 38.3% 증가했지만 차량 한 대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76.6%를 줄였다고 밝혔다.

벤틀리모터스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전환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 중 최초로 영국 본사 공장인 크루 공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이산화탄소 감축 외에도 수자원 절약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는 크루 공장 내 빗물 저장 탱크와 수자원 재활용시스템 설치를 통해 지난해 물 사용량을 26.6% 줄였다. 벤틀리 차량들을 생산하는 라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2%를 줄였다.

이 같은 절감 효과는 물류 시스템에 천연가스와 바이오 연료를 활용하고 공장 내 3만1500개의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고 벤틀리모터스는 설명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역시 17.2%를 줄였고 향후 12개월간 신기술을 추가 도입해 더욱 절감할 예정이다.

피터 보쉬(Peter Bosch) 벤틀리모터스 생산 담당 이사회 임원은 “벤틀리모터스는 비욘드(Beyond) 100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의 세계적인 리더임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며 “자사가 발표한 고무적인 수치들은 차량 생산과정에 있어 폐기물 최소화와 수자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략이 매년 영향력 있는 변화와 함께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루 공장은 이미 탄소 중립적이며 향후 드림 팩토리도 환경적 영향을 제로(0)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자사는 크루를 가능한 한 가장 지속 가능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2022년에도 더 많은 태양광 패널 설치와 VOC 완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틀리 고유의 장인 정신, 고객들과 상호작용 그리고 크루 임직원들의 경험들을 기반으로 벤틀리의 첫 번째 전기차(BEV)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설 혁신에 집중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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