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사람과 공간의 연결’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가 꿈꾸는 가치다.
| 서울 노원구 ‘포레나 노원’ 아파트 전경. (사진=한화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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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포레나가 ‘2021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에서 브랜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포레나가 디자인이나 평면 구성·주거 서비스 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단지 등 공동주택 상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2019년 포레나를 공개했다.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하는데 한화건설은 여기에 사람과 공간을 연결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상징 색은 ‘포레나 블루’로 신뢰와 믿음을 상징하는 푸른 색과 카리스마를 나타내는 검정색을 조합했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포레나 브랜드를 내놓은 후 2년 동안 한화건설은 16개 단지를 분양했는데 한 곳도 미분양 없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포레나 부산덕천이나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는 지역 청약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포레나는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114 조사에선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 톱 3’에 드는 데 성공했다. 부산 덕천3구역이나 수원 권선2구역, 인천 학익4구역 등 정비사업 대어(大魚)들이 한화건설을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도 포레나 브랜드가 한몫했다. 포레나 브랜드를 내놓기 전 한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도 포레나로 이름을 바꿔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브랜드가 붙거나 붙을 예정인 단지가 올해 4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건설은 새 브랜드를 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포레나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조경, 커뮤니티 시설 설계까지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발돋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져’를 개발했다. ‘도심 속 정원에서의 힐링’을 콘셉트로 시트러스 레몬오일에 프리지아 향을 더했다. 고객 브랜드 경험(고객이 제품을 구매·사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느낌) 중요성을 강조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가 직접 개발을 제안했다. 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져는 포레나 모델하우스 등에 비치돼 방문객에게 포레나만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첨단 기술 도입으로도 이어졌다. 한화건설은 배달회사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지난해 7월부터 서울 ‘포레나 영등포’ 아파트에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원이 공동현관에서 자율주행 로봇에 음식을 전달하면 로봇이 이를 각 가구 앞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인 접촉에 부담감을 느끼는 입주민 사이에서 안전한 주거 서비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단지 전체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도입한 건 국내 건설사 중 한화건설이 처음이다. 한화건설은 다른 포레나 아파트로도 배달로봇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광호 대표는 “고객의 다양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바로 포레나가 추구하는 주거 철학”이라며 “사람과 공간, 새로움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