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르네사스, `애플 공급사` 다이얼로그 인수 나섰다

르네사스, 다이얼로그와 총 6.7조원 규모로 인수 협상 중
美 IDT 인수 후 2년 만에 추가 M&A 추진…아직 초기단계
  • 등록 2021-02-08 오후 2:20:11

    수정 2021-02-08 오후 2:20:1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업체 중 하나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얼로그는 애플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업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다이얼로그 주식을 주당 67.50유로에 총 49억유로(원화 약 6조711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르네사스 측은 “다이얼로그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소식통은 아직까지는 협상이 초기 단계인 만큼 최종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지만, 협상이 진척될 경우 추가로 그 내용을 공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67.50유로는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이얼로그의 지난 주말 종가인 56.12유로에 20%의 경영 프리미엄(웃돈)을 얹은 수준이다. 다이얼로그의 시가총액은 52억달러 수준이다.

르네사스는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중 하나로 2019년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IDT를 6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르네사스 시가총액은 205억달러 규모다. 다이얼로그와 르네사스는 모두 애플 협력사로 지난해 8월 양사 협력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다이얼로그는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25% 정도 상승했는데, 애플에 공급하는 5세대(5G)용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공급 확대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다이얼로그는 지난해 스위스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도 매각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업체에서는 M&A가 잇따르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미국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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