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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동아시아 지방정부들과 공조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한다.
또 중앙부처, 국내·외 기관·기구, 금융기관 및 기업 등과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나설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열린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사상 처음 결의안이 채택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지정을 기념하고, 동아시아 지방정부간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국제포럼의 핵심인 지방정부 푸른 하늘을 위한 파트너십 선언에는 충남도와 중국 산둥성, 일본 나라현, 몽골 오브스주 등 동아시아 18개 지방정부가 동참했다.
동아시아 지방정부는 선언을 통해 “기후변화, 대기오염,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지방정부 차원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스타트업 발전과 그린뉴딜 이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대기오염은 인간의 건강에 중대한 환경적 위험 요소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망 및 질병을 야기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지방정부간 파트너십 촉진 플랫폼으로서의 국제포럼 지속 활용 △대기질 개선 및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공공 인식 개선 △모범사례 공유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파트너십 구축 △기후변화 대응 국제·지역적 협력 추진 △대기오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을 다짐했다.
양 지사는 지방정부 대표 연설에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결정 견인 △탈석탄 금고 선언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탄소중립 비전 수립 추진 △탈석탄 동맹·언더2연합 가입 등 그동안의 성과와 △노후화력 조기 폐쇄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 △수소생산기지 조성을 통한 국내 수소 공급 30% 점유 △수소차 50만대 보급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는 코로나를 겪으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푸른 하늘 맑은 공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다”면서 “이제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는 우리 세대의 가장 절박한 도전이다. 세계적으로 연대해 힘을 모으고, 지역적으로 하나하나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