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前 메디프론디비티 대표 ‘김영호 박사’ 영입

6월 임시주총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 예정
치료제 연구개발 가속화 기대
  • 등록 2020-05-12 오후 4:39:20

    수정 2020-05-12 오후 4:39:2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하는 툴젠이 치료제 연구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치료제 연구개발 리더로 ‘김영호 박사’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툴젠은 공시를 통해 내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영호 박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영호 박사는 서울대학교 동물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에는 서울대 세포분화연구센터에서 박사후 연수를 받았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다.

또한 김영호 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 재직 당시 툴젠 창업자인 김진수 박사를 만난 후 유전자가위 기술의 가능성을 알고 2001년 귀국 후 툴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김영호 박사는 2002년 디지탈바이오텍 (現 메디프론디비티) 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표이사로 메디프론디비티의 연구개발 및 경영을 이끌어왔다.

김영호 박사는 메디프론디비티의 연구개발 총괄책임자로서 2005년과 2007년에는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을 독일 그루넨탈 제약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2010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에 총 3000억원 규모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바도 있다.

그는 또 2008년부터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응집억제제 기전)개발에서 2011년 전임상 시험과 2015년 국내 1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후속 기술수출과 국내 임상개발을 위한 다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한 바 있다.

김영호 박사는 “툴젠에 18년 만에 돌아오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대표이사로 선임된다면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치료제 프로젝트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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