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보다 돈"…국내 모집책 고발한 中보이스피싱 조직

경찰, 모집책 20대 2명 사기 등 혐의로 검찰 송치
  • 등록 2019-04-24 오후 4:11:26

    수정 2019-04-24 오후 4:11:26

서울 서초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보이스피싱 국내 현금 수거 일당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챘다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임자의 제보로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각각 사기·사기교사,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범행을 도운 30대 여성 C씨에 대해서는 불구속으로 기소의견 송치했다.

A씨는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고용한 국내 모집책이다. A씨는 B씨를 현금 수거책 역할로 고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조직원이 국내 피해자들에게 검사를 사칭한 사기 전화를 걸면 A씨가 고용한 B씨가 피해자를 만나 돈을 건네받는 수법을 썼다. B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문서 등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중국으로 보내지 않으면서 조직 내 갈등이 시작됐다. 중국에 있는 조직은 피해자에게 B씨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한 영상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중순 B씨를 특정해 추적해 붙잡았고 A씨까지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총 2600만원 가량을 가로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임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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