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 칠보치마 복원 추진된다

국립생물자원관·수원시 업무협약 체결
내년까지 2000개체 보급…모니터링 계획
  • 등록 2017-05-16 오후 2:32:12

    수정 2017-05-16 오후 2:32:12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원시와 함께 오는 17일 칠보치마 복원사업 추진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남해에 서식 중인 칠보치마 모습.(사진=국립생물자원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멸종위기 식물인 칠보치마의 복원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원시와 함께 17일 인천 서구에 있는 생물자원관에서 칠보치마 복원사업 추진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잎이 치마처럼 펼쳐져 있으며, 6~7월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을 피운다.

수원시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현재 칠보산에서는 서식지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경남 남해군과 부산에 2000여 개체가 자라고 있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직접 채종한 종자를 이용해 2015년부터 2년간 증식한 1000개체의 칠보치마를 수원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또 칠보치마 개체수를 늘리고 위해 내년까지 총 2000개체의 칠보치마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환경단체 10여명과 함께 16일 칠보산에 칠보치마를 심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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