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상호의 젊은 패기와 용기가 큰 윤활유 역할”

우상호 예상 적중… 친문계가 밀어 당선
  • 등록 2016-05-04 오후 6:05:05

    수정 2016-05-04 오후 6:05:0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우상호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당 대변인을 할 때 제게 많은 얘기도 나눠서 아주 잘 됐다. 기대를 갖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 및 근로자와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좋으신 분이니까 제1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이 베풀어주시면...”이라고 향후 원구성 협상에서 더민주의 양보를 은근히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 신임 원내대표는 젊은 정치지도자로서 우선 굉장히 투명하고 용기있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뒤 “20대 국회에서 보다 더 많은, 생산적인 일하는 국회에 그의 젊은 패기와 용기가 큰 윤활유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의원이 될 걸로 예상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나 모두 ‘우원식 의원이 된다’고 해서 내가 어제부터 ‘우상호 의원이 된다. 정진석-우상호가 된다’고 했다”며 “(결과가 나오자) 나보고 점쟁이라고 한다. 친박이 밀고 친문이 미는 모습이 보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 당선에 친노·친문계인 주류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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