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참다래 ‘한라골드’ 첫 선박 수출

  • 등록 2015-11-12 오후 2:57:52

    수정 2015-11-12 오후 2:57:52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산 참다래 ‘한라골드’ 품종이 13일 싱가포르로 첫 선박 수출된다고 12일 밝혔다.

한라골드는 수입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농진청에서 2007년 개발한 골드키위 품종으로, 뉴질랜드 품종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재배가 쉽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선박 수출은 항공 수출에 비해 운송비는 낮고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1일 내에 운송 가능한 항공 수출에 비해 10일 정도 더 걸린다. 농진청은 저온유통 모의실험을 통해 한라골드 수확 후 2~3주까지 품질이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선박 수출되는 한라골드는 배에 실은 지 10일 후 싱가포르에 도착하며, 도착 후 1~12일 뒤 현지에 유통된다.

앞서 농진청은 지난달 23일 ‘레드키위’를 싱가포르에 선박 수출한 바 있다. 레드키위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임병선 농진청 농업연구관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세계 유일의 후숙 기술을 이용한 선박 수출이 활성화된다면 동남아는 물론 일본, 러시아 등에 국산 키위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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