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한국 매출이 중국 넘어서
넥슨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56억 엔(4494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 감소한 151억 엔(1490억 원), 순이익은 69% 증가한 136억 엔(1338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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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월드컵 특수를 맞은 ‘FIFA 온라인3’와 모바일게임 ‘FIFA 온라인 3M’의 호조에 힘입은 덕분이다. 한국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00억 엔(1968억 원), 중국은 2% 감소한 157억 엔(1545억 원), 일본은 17% 감소한 72억 엔(712억 원), 북미는 4% 증가한 14억 엔(140억 원), 유럽·기타는 21% 감소한 13억 엔(128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액이 2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영업이익이 813억 원으로 164.6%, 당기순이익은 757억 원으로 187.8% 각각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꾸준한 국내 인기가 해외 지역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게임별 3분기 매출은 ‘리니지’는 685억 원, ‘리니지2’는 148억 원, ‘아이온’은 329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이 198억 원, ‘길드워2’가 197억 원, ‘와일드스타’가 160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이 176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아이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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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한국 게임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9조71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2008년 이후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게임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PC온라인게임 점유율 43.64%를 차지할 만큼 국내 게임시장에서 주도권은 외산게임에 넘어갔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국내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해외시장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블소’의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버전은 중국 등 해외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블소’의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도 이용자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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