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이오서밋 참여 글로벌 리더 K-의료·바이오 '관심'

글로벌 바이오 백신 리더 교류 활발
복지부 차관 각국 대표 협력 방안 논의
  • 등록 2023-11-20 오후 9:34:34

    수정 2023-11-20 오후 9:34:3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로 2회를 맞은 세계바이오서밋이 글로벌 바이오 백신 리더들의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파이반 케오파수스(Phayvanh Keopaseuth)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 압둘아지즈 알-라마히(Abdulaziz AlRamaih)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기획개발차관, 이호르 쿠진(Ihor KUZIN)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제인 홀튼(Jane Halton) CEPI(감염병혁신연합) 이사회 의장,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세계보건기구) 대외협력처장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분야 관심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제인 홀튼 감염병혁신연합(CEPI) 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
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의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의 바이오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적 국제행사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양자면담은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각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행사에서 만나게 된 압둘아지즈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 등 지난해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이 꾸준히 추진해 온 의료인 연수, 사우디 환자 유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쿠진 차관은 장기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회복 지원에 대해 한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파이반 케오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라오스가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에도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인 점을 강조했다. 또한 라오스가 차기 아세안 보건개발장관회의 의장국인 점을 언급하며 라오스의 역할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CEPI의 5개년 계획(CEPI 2.0) 추진 동향 등 최근 CEPI의 주요 활동을 청취했다. 캐서리나 보헴 WHO 대외협력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측의 정책 협력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중단됐던 한-WHO 정책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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