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與 중진 부인들과 오찬…'언니' 부르며 친근감 과시

지선 직후 약속 잡혀…지난 14일 국방컨벤션에서 오찬
봉사 모임에 참여 의사도 밝혀
  • 등록 2022-06-16 오후 6:14:11

    수정 2022-06-16 오후 6:14:1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부인들과 오찬 모임을 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방문,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6일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부인이 “대선 때 많은 의원이 고생했는데 먼저 중진 의원들 부인들을 초청해서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김 여사는 “정말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다. 사모님들 역할이 큰데 내가 당연히 그런 자리를 만들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화답하면서 지방선거 직후인 약 2주 전에 약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치른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진의원 부인들이 선거 때 고생도 많이 하시고 했으니 감사도 표시하고 격려도 표시하면서 한 번 뵙자(고 한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굉장히 예의를 갖춰서 얘기했다”며 “중진의원 부인들이 나이가 많으니 ‘사모님’ 했다가 ‘언니들’ 했다가…참 좋았고 (김 여사가) 솔직하고 소탈하더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 중진 의원 부인들이 봉사 모임을 만들어주면 본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선물은 대통령 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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