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질환 '건선', "줄기세포 치료로 환자 만족도 높여"

  • 등록 2022-05-17 오후 4:20:07

    수정 2022-05-17 오후 4:20:0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면역세포가 어떤 원인으로 활성화돼 표피세포가 자극되면 표피의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진다. 이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붉어지고 인설이 떨어지는 상태에 달하는데 이를 건선이라고 한다. 건선(乾癬)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피부질환인데다, 옮는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건선환자들은 심적으로도 힘들다.

건선은 면역계 과민반응이 주요 원인인 만큼 피부에 국한된 치료가 아닌 불균형한 면역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수년간 건선으로 고생하다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오랜 세월 안 해본 치료가 없을 만큼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호전도 잠시, 다시 악화되어 거의 포기 상태로 오는 환자들이 대부분”인데, “줄기세포 재생의학을 통해 피부면역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건선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다. 그 세포의 기초가 되어 다양한 세포로 분화, 스스로를 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세포가 바로 ‘줄기세포’다. 손상을 입은 조직이나 세포의 기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는 체내 주입시 혈관을 따라 전신을 돌며 혈관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잡아준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및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건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면역인자를 조절하고, 피부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건조함과 붉어짐을 완화해 건선 피부를 개선시킨다”며 “상한 피부조직의 재생 및 면역시스템 개선으로 건선의 근본적 원인을 잡아주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줄기세포 시술은 피부면역력을 강화시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몸의 균형을 맞춰주고, 면역력이 안정되는데 도움을 준다”며 “이로써 전신 혈관 내에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건선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줄기세포 연구소 바이오엑스셀러레이터의 연구자료에서도 ‘줄기세포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서 손상된 세포의 성장과 복구를 촉진하는 다양한 성장인자 등을 생성한다. 이러한 작용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선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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