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바텍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나노 소재를 활용한 X-ray 튜브를 의료분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포터블 엑스레이 제품에 적용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전언이다.
| 디지털 CNT X-ray 튜브와 아날로그 열전자 튜브(사진=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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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043150)에 따르면 기존 국내 X-ray 시장은 아날로그 방식의 ‘열전자 튜브’를 해외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금속선인 필라멘트에 2300도 이상의 고전압을 가해 엑스레이가 발생되는데, 예열 시간이 필요하고 이 때 방사선이 나와 환자와 의료진이 촬영 전부터 불필요하게 피폭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이를 보완하는 CNT X-ray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아 받아왔다는 게 회사 측이 설명이다.
바텍은 2016년 업계 최초로 CNT X-ray 튜브를 상용화해 연구개발·설계·생산 전단계를 내재화했다. CNT X-ray 튜브를 탑재한 제품 ‘이지레이 에어(EzRay Air)’ 시리즈는 디지털 전기 신호로 엑스레이를 즉각적으로 제어하여 X-ray 조사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피폭 염려가 없다. 바텍 관계자는 “영상 품질이 뛰어나고 소형화, 경량화 할 수 있어 시중 제품보다 작고 가볍다”며 “출시 이후 전세계 2만5000여 치과에 판매되면서 아날로그 시장을 디지털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