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청문회 준비 차 출근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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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한계도 있지만 효율적 측면도 있다”고 평했다.
이인영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한미워킹그룹 운영 개선방안’을 묻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서 “워킹그룹을 통해 제재 면제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한 측면이 있고 실제 제재 면제를 받은 사안도 적지 않아 이런 부분에서는 순기능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워킹그룹을 통해 제재 측면만 부각하면 대북정책 영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큰 틀에서 한미공조를 유지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능동적,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부분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분야로는 인도적 협력 사업, 인적 교류, 이산가족 문제 등을 꼽았다.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적절한 계기에 대북 협의를 제안, 민간 협의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 이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대북 제재 관련 사항, 신변안전 보장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서는 “재개가 쉽지 않지만, 정부가 재개 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창의적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