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감소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 삼성물산 상사부문 실적.(자료=삼성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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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4% 줄어든 13조2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출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저수익 품목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891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16.7% 증가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 기반 확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총 16.2기가와트시(GW)의 태양광 개발사업은 신재생 선진 시장 미국을 필두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올해 총 20GW 규모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은 해외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 개발을 추진한다. 독일에 설립하는 전처리 공장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트레이딩 상권 개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회사 측은 “수소, 친환경 소재,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분야에서 역량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하며 다양한 사업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