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2위 화훙, 본토 IPO 추진…역대 3위 규모

화훙반도체, 상하이거래소에 IPO 신청
홍콩증시서 주가 16% 급등
  • 등록 2022-11-07 오후 4:56:25

    수정 2022-11-07 오후 4:56:25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업계 2위인 화훙(華虹)반도체가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화훙그룹 홈페이지
7일 중국 제멘신문 등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화훙반도체의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화훙은 ‘중국 판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과학혁신판(커촹반)에 상장해 180억위안(약 3조5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화훙은 “기업 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우시에 위치한 8인치 웨이퍼 제조공장에 투자할 것”이라며 “기술 혁신 개발 프로젝트, 유동성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훙의 IPO가 승인되면 중국 1위 반도체 업체 SMIC, 생명공학기업 베이진에 이어 커촹반에 상장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이 된다. 화훙은 주로 8인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화훙은 이미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본토와 이중 상장에 성공하면 더 많은 자금을 유동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화훙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오후 3시50분(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22.90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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