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애민정신 학문으로…남양주시, '다산학' 출범 선포식

  • 등록 2022-09-19 오후 8:45:31

    수정 2022-09-19 오후 8:45:31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현 시대의 학문으로 승화시킨 ‘다산학’이 출범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19일 정약용도서관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집필한 조선 최고의 형법 이론서 ‘흠흠신서(欽欽新書)’ 편찬 200주년을 기념해 ‘세계 다산학 출범 선포식 및 다산 정약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광덕 시장(왼쪽 네번째) 등 선포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선포식 및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념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인본주의 및 실사구시 정신을 실천하는 ‘새로운 세계 다산학’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실학의 요체인 다산학을 품은 남양주가 다산학의 성지(聖地)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는 △공동 협력 선언문 서명 등으로 이뤄진 선포식 △인문 도시 남양주 영상 상영 △다산의 베풂과 돌봄·공정·윤리·남양주와 다산 등 4가지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의 심포지엄 순서로 진행했다.

특히 남양주시가 주관한 선포식에는 강진다산박물관과 경기문화재단실학박물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다산연구소, 다산학술문화재단,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한국실학학회 등 7개 기관·단체가 다산 정신 실천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아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

선포식에 참여한 기관·단체는 앞으로 다산학 진흥을 위한 교육, 학술 연구, 국제 교류, 콘텐츠 개발, 문화 진흥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미래 200년, 2222년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공정, 윤리 등 현대 사회의 이슈를 다산학의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다산학과 실학의 산실인 남양주 곳곳을 소개했다.

주광덕 시장은 “민선 8기 ‘시민시장 시대’라는 슬로건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담은 만큼 시정을 운영하면서 다산 선생의 민본주의 사상과 실학 정신을 올곧게 실현하겠다”며 “실용과 통합을 바탕으로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3일 ‘제36회 정약용문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헌화·헌다례 행사를 갖고 이틀간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제36회 정약용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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