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중공업이 해외 계열사인 두산밥콕 매각에 나선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두산중공업(034020)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콕에 대한 매각 계획을 확정했다. 두산중공업은 매각 계획이 확정된 만큼 인수대상자를 찾는 등 공식적인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일본 미쓰이그룹에서 두산밥콕(당시 미쓰이밥콕)을 200억엔(1600억원)에 인수해 유럽 계열사로 운영해왔다. 두산밥콕은 발전소 핵심 설비인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업체로, 최근엔 영국 등의 저탄소·탈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원천기술을 확보한데다가 지난 2018년 두산밥콕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만큼 매각을 하더라도 두산밥콕의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매각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 두산 CI (사진=두산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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