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산불 피해 관련 금융 지원 이어져

Sh수협은행, 최대 300억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
우리은행, ‘우리WON클릭 기부함’ 이달 말까지 운영
주금공, 성금 3000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 등록 2022-03-10 오후 4:29:03

    수정 2022-03-10 오후 4:29:03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 금융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Sh수협은행)
10일 Sh수협은행은 범 수협 공동체와 함께 강원·경북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최대 3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협은행과 중앙회는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이 빠르게 재기에 나설 수 있도록 총 2억원의 구호성금을 별도로 마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산불 피해지역의 어업인과 개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대출(개인당 2000만원 이내) △시설자금지원(피해복구 소요자금 이내) △운영자금지원(최대 1억원 이내) △기존대출 만기연장(최대 1년 이내) △기존대출 원리금상환유예(최대 6개월) 등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자금으로 편성했다.

수협은행 뿐 아니라 수협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에서도 피해지역 주민(어업인, 개인, 중소기업)들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긴급생계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내 어업인과 수산단체들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전액보증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추가 복구지원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수협보험 역시 화재 피해로 인한 공제금 신청건에 대해 손해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공제금의 최대 50%를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우 영업점 신청을 통해 최장 6개월 범위 내에서 공제료 납입을 유예받을 수 있고, 공제계약대출이 있는 경우는 이자 납입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같은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관청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원받고자 하는 수협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동해안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이번 달 31일까지 처음으로 운영키로 했다.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수해, 폭설, 지진, 대형화재 등 중대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일정 기간 오픈해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올해 1월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설했다.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참여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 성금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생계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준우 사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HF공사 임직원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피해현황과 규모를 살펴 후속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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