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상반기에는 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됐지만, 7월부터는 고3 등 수험생과 50대 등에 접종이 실시되고 8월에는 40대 이하까지 접종이 확대되며 어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어떤 연령이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백신을 공급하기 직전에야 일정을 알리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7일 추진단에 따르면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종류의 백신 1000만회분이 국내 도입된다.
7월에는 상반기 미접종자 중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이 가장 먼저 접종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과 고3 등 대입수험생, 50대 장년층이 중순과 말에 이어 접종한다.
추진단이 공개한 백신 수급 일정을 보면 6월 말까지는 화이자 130만회분과 모더나 5만6000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60~74세 고령층 미접종자의 경우 7월 최우선 접종자이기 때문에 물량을 보유한 화이자, 모더나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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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시작하는 교직원과 고3 등 대입 수험생 중 30세 이하의 경우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할 수밖에 없다.
7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등 4종류의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30세 미만에는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50대 접종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7월부터 8월, 9월까지 2차 접종이 이어지기 때문에 50대 1차 접종에 물량이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자신이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접종하는 백신이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30세 이하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만 접종할 수 있다.
그러나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것이다.
현재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예약만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종류의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예약제가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할 때는 원하는 백신이 잔여로 남은 곳을 선택할 수가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다인용 백신으로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