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11)삼국지 인사이드-'삼덕'이라면 환영할 콘텐츠(영상)

  • 등록 2019-03-13 오후 3:41:37

    수정 2019-03-13 오후 3:41:37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슬램덩크’, ‘아이돌’ 그리고 ‘삼국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선 잊을 만하면 쿨타임이 돌아 게시판을 점령하는 이른바 ‘3대 주제’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는 단연 갑론을박이 뜨겁고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대화 주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들의 삼국지 사랑은 정말 각별하다.

그 인기를 대변하듯 앱마켓에 삼국지만 검색해도 100개가 훌쩍 넘는 많은 양의 삼국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기존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최근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CBT(비공개사전테스트)를 진행했다. 바로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삼국지 인사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모바일 삼국지 게임 최초로 ‘장수제’를 도입했다는 데 차별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한다. 군주가 되어 장수를 모으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장수로서 군주를 선택하고 모신다는 개념이다. 선택한 군주가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도록 도우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이다.

군주가 아니라 장수이기에 관품과 관직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관품은 최초 9품부터 시작해 국가에 얼마나 공헌했는지에 따라 1품까지 승급할 수 있다. 관품을 상승시키려면 국가 공헌도가 높아야 하는데, 이는 국가 임무를 완료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다. 임무는 농지개간, 명장방문, 조사, 물자수집 등 매우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기에 장수별로 고유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열전’과 ‘사기’도 준비돼 있으니 말 그대로 ‘콘텐츠 풍년’이다.

전투 방식도 나름의 차별 요소가 돋보인다.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라인의 좌표대로 부대가 움직이고, 상성을 이용해서 변칙적인 전술도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삼국지 게임 하면 빠질 수 없는 일기토도 있지만, 내세울 만한 그래픽이나 타격감을 제공하진 않는다.

특히 삼국지 인사이드는 이용자 간 대규모 ‘국가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국가전을 통한 영토 경쟁에 흥미를 느끼느냐가 이 게임을 얼마나 길게 즐길지를 결정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수제와 관품 시스템, 국가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퀘스트 완료에 재미를 두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될 것 같다.

게임명: 삼국지 인사이드

CBT: 2019년 3월5일~3월12일

장르: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제작: 와이제이엠게임즈

평점: 2.5/5.0

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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