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파이잘 엘 파예즈 요르단 상원의장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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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파이잘 엘-파예즈(Faisal A. El-Fayez) 요르단 상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요르단은 레반트 지역의 지정학적 허브이며 우리 우방국 중 하나”라며 “천연자원은 부족하나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 양국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반트 지역은 ‘해가 뜨는 곳’을 의미하는 말로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근동 지역을 지칭한다.
김 부총리는 또한 “요르단이 2015년에 발표한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통해 요르단강의 기적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소기업 진출 협력과 관련, “요르단은 한국의 최대 중고차 수출국 중 하나로, 최근에는 한국산 자동차 브레이크의 요르단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전의 암만아시아 발전소 준공, 한국의 요르단 관광객수 증가,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엘-파예즈 상원의장은 “요르단은 중동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로, 한국 기업의 중동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요르단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투자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