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에 울던 KT&G, `릴` 인기 힘입어 신고가

아이코스 열풍 분 8~9월 주가 지지부진
이달 들어 17% 반등…릴 출시 이후 인기 지속
  • 등록 2017-11-29 오후 3:57:22

    수정 2017-11-29 오후 3:57: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KT&G(033780)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밀려 실적 부진 우려가 불거지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KT&G가 출시한 전자담배 `릴`이 다른 전자담배 대비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G 주가는 이달 들어 17.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41% 내렸다. KT&G 주가는 최근 12만65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투자가가 이달 들어서만 92만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액으로는 108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과 9월 아이코스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KT&G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8월 말 서울에서 아이코스 점유율은 5%를 넘어섰다.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상륙한 아이코스는 7월부터 서울 내 공급 채널을 확대했고 부산을 비롯해 4개 도시에 추가로 출시했다. KT&G 주가는 아이코스 점유율과 반대로 움직였다. 기존 담배시장을 아이코스가 잠식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달 말까지 옆으로 횡보하던 KT&G 주가는 이달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KT&G는 지난 7일 전자담배 릴과 필터인 핏을 공개했다. 아이코스의 히팅 블레이드 방식과 달리 릴)에는 원형 히터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 13일부터 서울 9개 GS25에서 지점당 1일 30개씩 판매했다.

릴에 대한 초기 반응을 확인하면서 증시 전문가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경쟁사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KT&G 국내 영업력과 기존 제품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시장에서 릴은 약 35억본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간 점유율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 전자담배는 연속으로 흡연할 수 있는 데다 기존 담배와 유사한 풍미를 제공한다”며 “KT&G 국내 담배 매출 가운데 전자담배 기여도는 11%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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