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이 직접 밀밭을 가꿔 생산한 밀로 고유의 빵 브랜드를 만들고 밀밭 체험 등을 통해 지역 관광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본점에서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방문객들.(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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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성심당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대전 밀밭 경관 조성과 지역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국산 밀 우수 종자 보급 및 현장 기술 지원, 밀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대전 빵 브랜드 개발 상품화와 밀밭 축제 등 관광 활성화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성심당은 지난달 말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에 있는 약 7000평 규모의 자사 소유 부지에 밀밭을 조성해 국산 밀 품종인 ‘황금알’(40㎏) 종자 파종을 마쳤다.
성심당은 파종된 밀이 수확되는 내년쯤 직접 생산한 밀로 대전 빵 브랜드 개발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 외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밀밭 체험 행사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성심당에 우수한 국산 밀 품종을 보급하고 생육관리에 필요한 현장 기술을 지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효숙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대전의 향토기업과 협력해 밀밭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 농촌 경관의 관광 상품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