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매출 성장 둔화…올해 잘 버텼지만 내년엔 고전"

제프리스, 스타벅스 투자의견 `매수`->`보유` 하향
목표주가 100달러 유지…추가 상승여력 고작 2%
  • 등록 2022-12-21 오후 8:43:52

    수정 2022-12-21 오후 8:43:5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나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SBUX)가 내년에는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앤디 배리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00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98달러) 대비 2%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시장 벤치마크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뒀던 스타벅스 주가가 내년에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정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제는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실제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5월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40%나 반등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 하락했다. 또 올 들어 지금까지 16% 하락하며, 같은 기간 19% 하락한 S&P500지수보다는 양호했다.

배리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이젠 스타벅스에 대해 관망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며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률을 보면 이젠 연초에 있었던 계속된 투자와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를 균형있게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가 되면 미국 경제는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 지출이 줄어들고, 스타벅스 동일점포 매출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배리시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음료 가격과 프리미엄화, (수익성이 높은) 아이스 커피류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나름 실적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도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내년과 2024년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 5%로 제시했는데, 이는 회사가 전망한 7~9%나 월가 전망치인 8%와 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그는 “지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스타벅스가 제시했던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 성장 전망치도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이 같은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일상 회복)은 중국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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