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무보)는 인수심사나 보상, 위험관리 등 17개 주요 업무 처리를 자동화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서울 사옥. (사진=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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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에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보는 대(對)기업 서비스 품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올 7월부터 주요 업무에 대한 업무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추진해 왔다.
이 결과 수출 기업 우대 혜택 적용을 위한 요건을 자동으로 인증하고 수출 대상 해외기업 신용조사 진행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 하는 등의 업무를 자동화했다. 보상·회수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거나 위기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조기 경보를 발령하는 등 업무도 자동화했다. 주요국 경제 제재 대상 여부나 연말결산 원장과 재무제표, 회개 전표 생성 절차를 자동화해 내부 통제 체계도 개선했다.
무보는 이번 RPA 도입으로 무역보험을 이용하는 수출 기업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무보가 지난 2020년 12월 수출기업이 온라인으로 수출보험·신용보증을 직접 실시간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상품을 내놓은 이후 관련 지원 실적이 큰 폭 상승했다는 게 무보 측 설명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수출기업이 마주하는 어려움이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무역보험도 진화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디지털 혁신으로 우리 수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지원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