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정은 하나…오로지 민생만 생각하자”(종합)

與 연찬회 참석…“정기국회 앞두고 감개무량”
“국민 위해 제대로 봉사하는 계기 됐으면”
‘을지연습’ 술 자제…오미자주스로 건배 제의
국토부 장관엔 ‘1기 신도시’ 조속 재정비 주문
  • 등록 2022-08-25 오후 8:58:25

    수정 2022-08-25 오후 8:58:2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가 다 해소되고 정부와 당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 만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좋지 않은 성적표와 국제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권이 출범했지만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 전 정권에서 물려받았다는 핑계가 이제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찬회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101명과 대통령실·내각 인사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한 분 한 분 뵈니 추운 날씨 속에서 신나게 선거운동을 했던 그 시간들이 생각난다”며 “새 각료를 발탁해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늘 이러한 일치된 당정 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참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료들도 국회에서 오라고 할 때(만) 가지 말고 누구든지 사전에 다 상의하고 논의하자“며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하는 것이니 오늘 이 자리가 당정 간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연습 기간인 만큼 술을 하지 못한다며 “술 마신 것이나 똑같은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가 회포도 좀 풀자”는 이야기도 건넸다.

이날 연찬회 테이블에는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주스가 올랐다. 윤 대통령은 주스로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빨리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원 장관은 큰 목소리로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둘러싼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 국토부에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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