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8월31일부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주가는 3.5% 빠졌다. JYP Ent.(035900)는 -3.0%, 하이브(352820)는 -1.2%, 에스엠(041510)은 -1.0%를 기록했다. 한달간 수치를 살펴보면 JYP는 -7.2%, 하이브, -7.1%, 에스엠 -1.87%을 기록했고 와이지가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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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일(6일)엔 중국 웨이보가 이번 규제의 일환으로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중국 팬클럽 계정 등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을 30일간 정지 조치한다고 밝혔다.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클럽 웨이보 계정이 지민의 사진으로 랩핑한 항공기 사진을 공개, 모금액이 대거 몰렸고 웨이보는 이 계정을 60일간 정지시켰다.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 이후 이미 국내 엔터사들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져 “중국 시장의 찻잔 속 태풍”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미 콘서트, 광고, 방송활동이 불가능했고, 중국은 유튜브 수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들 엔터사 4곳 매출액의 중국 음반 매출액은 0.6~2.0%에 불과해 중복 구매 금지 영향력이 미미하다.
국내 엔터사들은 ‘한한령’ 등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이다. 중국 규제가 일시적 영향에 그치고 추세적 실적 성장세는 꺾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규제 발표에 따른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되는 분위기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없어진 동안 국내 엔터사들은 세계를 얻었고 K팝 팬덤 확대와 수익 모델 확장에 문제가 없을 걸로 보여 조정을 기회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였던 BTS 투어 취소, 중국발 규제 등은 다변화된 팬덤 비즈니스 모델과 활동 재개 등 방향성을 바꾸지 못하는 일시적 변수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