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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까지 합해 35g…밴드만큼 가볍고 워치급의 넓은 화면
처음 제품을 꺼내봤을 때 생각보다 화면 크기 크다는 점에 한번 놀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가볍다는 점에 한번 더 놀랐다. 워치핏이라는 이름에 스마트밴드와 비슷한 크기를 생각했으나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1.6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었다.
스마트워치에서 디스플레이 크기는 너무 크면 무겁고 거추장스럽지만 작으면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극히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워치핏은 적절한 지점에서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 긴 직사각형의 1.64인치 디스플레이는 메시지나 각종 알림 등을 확인하고 조작을 위한 터치를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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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기능은 기본에 충실…깔끔한 디자인도 합격점
기능면에서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건강관리 기능은 스마트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심박수와 수면을 상시 측정하고, 스트레스와 산소포화도는 원할 때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 수면은 시간과 수면의 패턴을 기록해서 전체 수면 점수를 매겨 주고, 깊은 잠을 얼마나 잤는지 지속성은 어떤지 등을 평가하는 비교적 상세한 리포트를 제공해준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워치 화면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운동코스 영상을 제공하는 기능은 업무 중 가볍게 몸을 풀 때 유용했다. 다만, 경쟁사의 최신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는 심전도, 혈압 측정 기능은 없다. 15만원(14만96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무난하다. 스트랩 색상은 민트그린, 사쿠라 핑크, 칸탈루프 오렌지, 그레파이트 블랙 등 총 4가지다. 실제로 본 민트그린과 칸탈루프 오렌지 두 색상 모두 밝은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정장이 아니라면 캐주얼이나 운동복, 일상복 등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렸다. 워치 프레임 역시 무광 처리된 은색이어서 전반적으로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적당한 선을 지켰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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