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이달 14.6% 올랐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말 일본 미츠비시타나베제약과의 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틀어지면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6만원에 육박하던 주가가 3만원 초반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반등에 나서는 양상이다. 이달 개인이 183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간 지연됐던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다음달부터 진행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5년부터 미국 임상 3상을 준비했지만 식품의약품(FDA)과 사전 협의된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서 미뤄졌다. 회사는 2021년 9월에 미국 임상을 마치고 2022년 생물의약품허가(BLA) 승인을 거쳐 2023년에는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보사의 잇단 수출계약 체결 소식도 최근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과 최소 금액 170억원에 홍콩·마카오지역 5년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최초 1년간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환자 투여를 진행하고 향후에는 1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계획이다. 몽골에서는 빔메드와 독점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보사의 몽골 수출은 최소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코오롱티슈진은 바이오 업종 약세와 맞물려 모멘텀 부재로 인해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진 연구원은 “인보사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 누적처방 1000건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회사는 향후 인보사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또는 라이선스 아웃을 계획하고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