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815선으로 추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으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4포인트, 2.96% 하락한 815.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간 6% 가량 하락해 1월 5일(812.05)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들이 44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장초반 매도세를 이어가던 기관투자자는 장중 매수세로 전환되는 듯 했으나 결국엔 2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도 27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변동성을 줄이는 듯 했던 원달러 환율도 4.3원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은 각각 7%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오롱(002020)티슈진은 6%대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하락폭이 컸다.
나노스(15191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포스코켐텍(003670),
카카오M(016170) 등도 하락했다.
제넥신(095700)은 9%대 급락했고
카페24(042000),
원익IPS(240810)도 2%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고영(09846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만 1%대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유통은 5%대 하락하고 건설과 음식료 및 담배는 4%대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 출판 및 매체 복제, 제약, 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등도 3%대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IT부품, 반도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등도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8342만3000주, 거래대금은 5조2116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09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