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IPO 앞둔 알리바바, 또 불거진 뇌물 사건에 '얼룩'

  • 등록 2014-06-12 오후 4:04:50

    수정 2014-06-12 오후 4:04:50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또 뇌물 사건이 발생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12일 중국 일재망(一財網)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인력자원부 부총재를 지냈던 왕카이(王凱)가 뇌물수수 혐의로 법원에서 8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왕 전 부총재는 260만위안(약 4억2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을 제공한 리샤오닝 씨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왕 전 부총재는 알리바바의 대형 연회, 단체 결혼식 등 행사를 주관하는 인력자원부와 문화부 담당 수장이었고, 뇌물을 제공한 리 씨는 왕 전 부총재의 친구로 문화 행사 관련 대행업체인 이페이홍을 근무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왕 전 부총재는 리 씨를 먼저 찾아와 알리바바 내 연회나 행사, 광고 영상 촬영 등 총 40여건을 이페이홍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써줬고, 대신 뇌물을 받아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0년 반부패 부서를 세우는 등 회사 기강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번번이 터지는 뇌물 사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공동구매 사업 부문인 쥐화쏸(聚劃算)의 사장이었던 옌리민(閻利珉)이 두 차례에 걸쳐 총 53만8000위안을 받은 혐의로 7년형에 처했고, 다른 4명의 직원도 각각 1년9개월에서 5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미국에 ‘11메인’이라는 첫 온라인 매장을 여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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