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인구감소, 근본적 위기…외국인 시장서 기회 찾아야"

지난 12일 용산 사옥에서 임원·담당 대상 세미나
근본적 위기로 '인구 감소' 꼽아
위기 속 생존 전략으로 'AX 강화' 주문
  • 등록 2024-07-15 오후 7:30:44

    수정 2024-07-15 오후 9:19:5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구 감소에 따른 통신 시장 성장 둔화가 통신 업계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에 따른 대응이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임원·담당 세미나를 열고 “통신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인데, 지금 그 인구가 줄고 있다”며 인구 감소 문제를 직면한 ‘근본적인 위기’로 꼽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12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세미나에서 인구감소에 따른 통신업의 위기를 언급했다.(사진=LG유플러스)
인구 감소 문제는 LG유플러스만의 위기는 아니다. 이동통신업계는 최근 4년간 5500~5600만명 선에서 정체된 휴대전화 가입자 수로 인해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11일 발간한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한국이 출산율을 2.1명, 현재의 3배가량으로 높여도 단기와 중기적으로 노동력 감소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황 사장 역시 “인구 감소가 앞으로 전체적인 소비 여건, 그리고 향후 회사를 이끌어 갈 인력 수급은 위기 상황으로 갈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통신 회사들의 고객 베이스가 줄어드는 셈인데, 이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재차 인구 감소 위기를 언급했다.

황 사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홈 상품과 외국인 대상 상품 개발에 힘써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가구 수는 늘어나기 때문에 홈 상품에서 기회가 있다는 점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위기 속에서 LG유플러스의 생존 전략은 “디지털 혁신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 브랜드 슬로건인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처럼 AX에 가장 강한 회사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 우리가 앞서서 해야 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이해”라며 “결국 AI와 인간의 상상력, 창의력이 만나야만 제대로 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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