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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강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명민호 작가의 그림이 전세계에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튀르키예 대사관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화제인 명민호 작가의 그림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과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를 나란히 그렸습니다.
6.25로 무너진 초가집 앞 한국 소녀에게 튀르키예 군인은 초콜릿을 건넸고, 강진으로 부서진 건물 앞 튀르키예 소녀에게 한국 긴급구호대(KDRT)가 물을 건넵니다.
이전부터 사회적 메세지를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온 명민호 작가는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명민호/일러스트레이터]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어제(20일) 서울 중구 주한대사관에 명민호 작가를 초청해 “우리를 잊지 않고 도와주어 고맙다”는 튀르키예 국민들의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와, 단일 파견으로 가장 많은 긴급구호대를 보낸 한국.
7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양국의 우정을 보여준 이 그림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만 표현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양국은 ‘형제의 나라’를 넘어 피가 섞인, 가족같은 나라입니다. 여러모로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대사관은 명민호 작가의 서명이 담긴 그림을 대통령실에 감사의 의미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
“(재건까지) 어려움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국제사회덕에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이상정/영상편집 강상원]
[영상제공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