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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원 모임 대변인을 맡은 강병원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어폭력, 욕설, 좌표 찍기, 문자폭탄, 색깔론을 ‘배타적 팬덤’으로 구별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자들의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 천명과 과감한 결별을 요구한다”며 “당 디지털 윤리강령을 제정할 것을 비대위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개딸’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개딸’, ‘양아들’이라 하는 모든 분이 배타적 팬덤의 예로 든 것처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하고 좌표 찍고 색깔론으로 비화하고 새벽에 전화했다가 끊어서 잠도 못 자게 하는 건 누구라도 옳은 방식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파’에도 해당하는 지적이냐는 질문에는 “그럼요”라며 “과거에도 그런 게 있었고, 그래서 의원총회 때도 과거 이런 게 있었다는 것을 반성하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팬덤 정치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의원은 “그 어떤 정당도 국민과 당원 없이 존재할 수는 없다”며 “만약 강성 지지층이 정말 문제라면 정치인이 그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끈질기게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위대한 정치인은 안티를 활용한다.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운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