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이티센그룹 계열사인 쌍용정보통신이 무상감자(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쌍용정보통신은 20일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으로 누적 결손금을 보전하면서 자본 잠식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3월 무상감자와 함께 1:2 액면분할 및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70억원), 사모사채(100억원)를 상환할 예정이다.
동시에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아이티센, 콤텍정보통신 등 관계사와 협업해 클라우드 전담 조직(Cloud Develop Platform)도 신설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지난 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제’ 심사를 통과하며 총 3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등록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도 진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과 내년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아 게임에 경기운영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