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포항방사광가속기 35번째 빔라인 준공식 개최

실제 대기압 환경서 X-선 광전자 분광기법 가능해진다
  • 등록 2019-06-13 오후 4:33:58

    수정 2019-06-13 오후 4:33:5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은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공동으로 투자한 대기압 광전자 분광학 빔라인(AP-XPS)이 완공돼 오는 14일 포항방사광가속기 저장링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 장치. 사진=KBSI.
광전자 분광학(X-ray Photoelectron Spectroscopy, XPS)은 물질의 표면에 빛을 비추면 탈출하는 광전자를 검출해 실험하는 기법을 통해 물질 내부 원자들의 화학 성분 및 전자적 구조 정보를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AP-XPS 빔라인은 최근 들어 해외에서도 널리 활용되기 시작한 최신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 AP-XPS 빔라인은 기존의 XPS 특성상 초고진공 환경에서만 가능하던 실험을 대기압 환경에서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법을 이용하면 X-선을 활용해 물질의 화학적·전자적 구조 분석이 가능해 환경, 전기화학 및 촉매관련 나노재료 물성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AP-XPS 빔라인에서는 실제 대기압 환경에서의 동작 조건(온도, 전압 등)에 의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해할 수 있어 수소 저장물질, 2차전지 소재개발, 태양전지 전극소재 등의 분석과 반응 메커니즘 구현을 통해 각 소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신소재 및 촉매 화학분야에 널리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기후변화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P-XPS 빔라인 준공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홍태 원자력연구개발과장, (사)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김재성 회장, 포항가속기연구소 고인수 소장, KBSI 정의덕 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2시에 포항방사광가속기 저장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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