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日, 美TPP 복귀 원하겠지만…양자협정이 美에 훨씬 이득"

  • 등록 2018-04-18 오후 3:14:47

    수정 2018-04-18 오후 3:14:4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재차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은 미국이 TPP에 다시 복귀하길 바라것이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난 그 협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려해야 할) 만일의 경우가 너무 많은데다, 만약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빠져나올 방법도 없다”면서 “양자 협정이 훨씬 효과적이고 이득이다.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더 낫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에 얼마나 나쁜지를 보라”고 덧붙였다.

양자 협정을 중요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추진하게 된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1월 23일 취임 직후 TPP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TPP 재가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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