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난민보트 전복...어린이 6명 포함 12명 사망

  • 등록 2017-10-16 오후 4:36:54

    수정 2017-10-16 오후 4:36:54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정원을 훌쩍 넘는 사람들을 태우고 미얀마를 탈출한 로힝야족 보트가 전복돼 어린이 6명을 포함 12명이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16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어촌 인근 뱅갈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배에는 65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거의 절반이 아이들이었다”는 생존자의 말을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마을주민들이 다섯 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최소한 21명을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소한 184명의 로힝야족 사람들이 보트를 이용해 방글라데시로 넘어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군이 ‘인종청소’로 무자비한 탄압을 시작한 지난 8월 25일 이후 수십만명의 로힝야족이 미얀마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난민들은 미얀마 정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무분별한 폭력과 방화가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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