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 18곳 우수공기업에 선정

'나' 등급 이상 받은 지방공기업 39.9% 달해
평가결과 따라 공사·공단 임직원 평가급 차등 지급
  • 등록 2017-08-01 오후 4:24:29

    수정 2017-08-01 오후 4:24:29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대구도시공사,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 등 18곳이 지난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에 대해 경영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31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 35개 내외 세부지표로 평가했다.

평가결과가 우수해 90점 이상을 받은 기관은 ‘가’ 등급, 85점 이상 90점 미만은 ‘나’, 80점 이상 85점 미만은 ‘다’, 80점 이상 85점 미만은 ‘라’, 75점 이하는 ‘마’ 등급을 부여했다.

343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은 34개(9.9%), ‘나’ 등급은 103개(30.0%), ‘다’ 등급은 153개(44.6%), ‘라’ 등급은 41개(12.0%), ‘마’ 등급은 12개(3.5%)로 나타났다.

도시철도공사 5곳은 무임승차 등으로 적자가 지속돼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다만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도 2건에서 0건으로 감소한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대구·전북·경기 도시공사 ‘가’ 등급을 받았다.

특정공사공단 26곳 중 광역기관 중에서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지만 삼다수 매출이 크게 늘어나 ‘나’ 등급을 받은 제주개발공사가 1위를 차지했다.

기초기관 중에서는 용인도시공사가 ‘가’ 등급을 받았다.

88개 기설관리공단 중 광역공단 5곳 중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가’ 등급을 받았다. 자치구 37곳에서는 금천, 양천, 성동, 광진, 강남, 관악구시설공단이, 시군 46곳에서는 의왕, 시흥, 성남, 청주시시설공단이 ‘가’ 등급을 받았다.

8곳의 광역상수도 중에서는 부산시와 대구시 상수도가 ‘가’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은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기관장과 임원의 연봉이 5~10% 삭감된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체계 개편을 통해 주민참여 및 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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